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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사전 작업 '속도'
이세연 기자
2025.09.18 07:00:23
내년 초 착공 가정 시 PH1 기준 2028년 첫 가동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부지 전경. (사진=이세연 기자)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5공장(P5) 착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아직 회사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지만, 현장에서는 언제든 착공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공사 속도가 지체됐던 P4 PH4 역시 연말부터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본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이달 초부터 P5 현장에 쌓여 있던 건물 골조 설치용 H빔을 외부로 옮기기 위해 인력을 확보하고, 삼성물산 측에 인적 사항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작업 지침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평택캠퍼스는 P5 부지의 터닦기 작업을 마치고 수만 톤의 H빔을 쌓아 놓았다. 이를 외부로 반출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내부 부지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평택캠퍼스 건설 파트에서 H빔 반출 시 세부 동선을 검토하며 어떤 구역부터 작업을 시작할지 계획을 짜고 있다고 들었다"며 "당장 10월 말부터 선공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에서 공식적인 공사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장에서는 내년 초부터 P5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내년 초 착공이 본격화된다고 가정할 시 P5는 2028년께 페이즈(PH)1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P5를 4층(클린룸 8개) 규모로 짓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로서는 이를 3층(클린룸 6개)으로 줄이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경우 PH2부터 PH6까지는 PH1 가동과 동시에 골조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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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골조 공사 기간은 약 1년에서 1년 반으로 예상된다. 앞선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2층 규모인 P1~P4까지는 각 팹의 골조 공사를 20개월 만에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층 규모인 P5 골조도 빠르게 완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마감공사는 전체 클린룸을 한꺼번에 진행하기보다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평택캠퍼스 한 관계자는 "PH1부터 PH6까지 마감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만큼의 기술 인력을 투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래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많은 클린룸을 병행 공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P2~P4 공사 당시 클린룸 여러 개의 마감공사를 동시에 진행했던 전례가 있다.


한편 평택캠퍼스 4공장(P4) 내에서 가장 진척이 더뎠던 PH4도 사전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D램 생산라인인 PH4는 그간 다른 팹 공사를 담당하던 인력들의 임시 현장 사무실로 쓰일 정도로 공사가 오래 지연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E&A,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들과 PH4 마감공사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착공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PH4 최종 팹 설계 도면이 완성되지 않아, 도면 없이도 작업이 가능한 공정부터 우선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관계자는 "PH4 매인 팹 공사를 맡을 우선 협력사는 이미 선정된 상태다. 당장 10월부터 임시·철골 건축물을 반입하고, 12월에는 본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즉 연말부터 현장에 대규모 인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투자 속도가 느려진 탓에 지난달 열린 P4 PH4 협력사 입찰에는 예상보다 많은 업체들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가 계열사들의 PH4 공사 기간을 2027년 7월 31일까지로 설정한 만큼 이전까지 협력사들의 관련 작업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협력사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수익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5 공사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투자는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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