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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오픈AI, 자체 AI 칩 만든다
노우진 기자
2025.09.08 17:43:09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 낮추기 위한 대안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브로드컴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브로드컴과 오픈AI의 공동전선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오픈AI와 손을 잡았습니다. 인공지능(AI)에 쓰이는 반도체를 공동 설계하겠다는 겁니다. 해당 반도체는 외부에 제공되지 않고 내부적으로만 활용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독보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과 오픈AI가 공동 설계한 AI 반도체가 내년 출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 기업은 지난해부터 AI 모델을 훈련하고 가동할 칩을 개발해 왔는데, 그 성과를 공개한다는 겁니다. 브로드컴에 따르면, 이 반도체의 명칭은 'XPU'입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제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의 차별화를 위한 이름으로 보입니다.


두 기업의 협력 구조는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에서 윤곽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의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고객이 100억 달러 규모의 (AI 관련) 주문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고객이 바로 오픈AI였던 거죠. 그는 "이번 계약으로 즉각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수요가 발생했다"며 "이 고객을 위한 칩이 내년부터 양산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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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동전선이 엔비디아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는 왜 나오는 걸까요? 그 이유는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기업들은 단일 공급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반도체에 버금가는 성능의 AI 칩이 탄생한다면 기업들에게 선택권이 생기고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도 약해집니다.


실제 기업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아마존, 메타 등 자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갖춘 빅테크는 독자적인 칩 설계에 나섰고요. 혹은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설계 능력이 뛰어난 기업과 손잡고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날아오른 브로드컴 주가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은 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이뤄졌는데요. 이에 5일(현지시간) 브로드컴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1% 급등한 334.8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브로드컴과 오픈AI의 협력, 나아가 브로드컴의 영향력 확대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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