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포바이포(4BY4)'의 적자가 크게 줄었다.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실감형 콘텐츠 전시공간 사업 수주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포바이포는 하반기 AI 화질개선 솔루션 '픽셀(PIXELL)'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며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주얼 테크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59억원, 영업손실 27억원,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0%, 64.6% 개선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매출 감소에도 손실 폭이 많이 축소됐다는 점이다. 영업손실은 2022년 말 163억 원, 2023년 말 139억 원, 올 상반기 26억 원으로 지속 줄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M&A를 단행했던 2023년 이후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력 구조조정과 외주비 절감이 주효했다. 올해 상반기 외주제작비는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고, 인력은 지난해 말 69명에서 52명으로 25% 가까이 줄었다.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외주비용을 대폭 축소한 셈이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내부 관리비용 줄이는 동시에 외주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늘렸다"고 말했다.
적자 개선에 기여한 또 다른 축은 콘텐츠 전시공간 사업이다. 콘텐츠 전시공간 사업은 체험형 비주얼 콘텐츠 공간을 기획,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오프라인 공간과 가상 공간을 결합한 복합적인 체험 전시 공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정부도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2027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공공이 발주하는 콘텐츠 전시공간 사업에 포바이포가 수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포바이포는 올해 상반기에만 113억원을 신규수주했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전시체험시설(21억원) ▲The Wave 사업 미디어파사드 제작(24억원) ▲경북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 전시·체험물 제작(68억원) 등이다.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16억원으로 신규수주 대부분이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그간 이익률을 포기해서라도 강행했던 프로젝트들이 사업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수주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커지는 시장 추세에 맞춰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신사업인 픽셀(PIXELL)도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화질고도화 AI 솔루션인 픽셀 매출은 지난해 전체 픽셀 매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픽셀 매출은 6억14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픽셀 매출(6억4900만원)을 6개월 만에 따라잡았다.
하반기 포바이포는 사용자 측면에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보다 높인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술적 번거로움을 보완한 제품으로, 픽셀솔루션을 설치하면 이전과 달리 '실시간'으로 화질 개선 효과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골자다. 수십만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영상 관련 비지니스를 하는 개인 및 법인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전시공간 비지니스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픽셀을 통한 외형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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