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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광교 떠나 과천으로…R&D 거점 재편
이다은 기자
2025.08.27 08:55:15
중앙연구소 새로운 둥지 과천 지식정보타운…동국생명과학·DK의약연구소는 유지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6일 10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 청담 사옥 전경. (제공=동국제약)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동국제약이 경기 광교에 위치했던 중앙연구소를 과천으로 이전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조직개편에 이은 후속조치로 전략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 나아가 최근 과천·인덕원 일대에 형성되고 있는 제약 R&D 클러스터와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광교 경기바이오센터에서의 연구소 운영을 종료하고 이달 11일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마련한 신규 중앙연구소로 본격적인 이전을 완료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상반기 중 약 84억원 규모의 토지 및 실험설비 등을 처분하고 176억원 규모의 신규 유형자산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건설 중인 자산 일부는 공기구비품(20억원), 기계장치(10억원), 실험설비(9000만원) 등으로 대체됐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 2020년 씨티씨바이오로부터 수원 영통구 지역 부지를 74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회사는 인근 광교 경기바이오센터에 있던 중앙연구소의 R&D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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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앙 연구소의 과천 이전이 결정되면서 해당 결정은 철회됐다. 동국제약은 경기바이오센터 임대 계약 만료와 회사 규모 확대에 따른 공간 확보 필요성이 겹치면서 연구소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바이오센터는 최대 15년의 임대 기한이 정해져 있었다"며 "내년 초로 만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기존 센터와 인접한 부지 매입을 검토했으나 과천연구소로 이동이 결정되면서 정리됐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앞서 지난해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생명과학연구소를 통합해 ▲중앙연구소 ▲제제기술연구소 ▲DK의약연구소 체계로 재편했다. 아울러 제제기술연구소 산하 SUPAC팀, 임상·인허가·약가를 전담하는 개발본부 신설로 연구개발 전주기를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인력도 전년 대비 13명 늘어난 143명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과천·인덕원 일대에 형성되고 있는 제약 R&D 클러스터와의 연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등은 과천 인근으로 연구시설을 이전하며 이 지역이 제약사들의 새로운 연구개발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천 R&D 클러스터는 다양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모여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며 "과거 동국제약도 경기바이오센터에서도 이 같은 시너지를 낸 경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과천 이전은 동국생명과학과의 독립적인 연구 기조를 더욱 뚜렷하게 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광교 경기바이오센터 내 연구소 시설을 공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동국제약만 별도 거점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분사 이후 양사의 연구체계도 분리된 것으로 해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과천 연구소도 임대 형식으로 운영되며 연구소동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동국생명과학과 DK의약연구소는 기존 자리에서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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