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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상반기 中 매출 1년새 3.5조 감소
신지하 기자
2025.08.25 07:30:21
美, 대중국 반도체 제재 여파…미국 매출은 4.1조 늘어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0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제공=뉴스1)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거둔 매출이 1년 전보다 3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더해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까지 겹치면서 현지 영업활동이 위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 상반기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28조7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2조3452억원과 비교하면 3조5534억원(11%)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새 30.8%에서 26.1%로 4.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와 경쟁 심화로 삼성전자의 현지 영업활동에 제약이 걸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현지 법인의 실적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법인인 SCS(시안공장)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6.4%, 20.8% 감소한 4조4146억원, 5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판매법인 상하이 삼성 반도체(SSS)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8.6% 감소한 12조3457억원, 영업이익은 19.8% 줄어든 1938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올 상반기 중국 매출이 7조3650억원을 기록, 1년 전(8조6061억원)보다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29.8%에서 18.5%로 11.3%포인트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강화되고 중국의 반도체 자립 행보가 가속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이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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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전자제품 판매법인(SCIC)도 부진을 겪었다. 올 상반기 SCIC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1조3775억원으로 나타났다. 158억원의 순손실도 내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현재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법인은 총 29곳으로, 1년 전(30곳)보다 1곳 줄었다. 지난해 중국 톈진에 있는 TV·스마트폰 생산법인(TSEC)을 청산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주(14.1%), 유럽(6.8%), 아시아·아프리카(20.4%) 등은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미주는 지난해 상반기 29조3349억원에서 올 상반기 33조475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은 14조8526억원에서 15조8623억원, 아시아·아프리카는 17조2794억원에서 20조8064억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생산법인(파운드리)인 삼성 오스틴 반도체(SAS)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2968억원, 4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65.3% 증가한 수치다. 미국 반도체 판매법인인 삼성 반도체(SSI)의 매출도 1년 전(17조7267억원)보다 28.2% 늘어난 22조720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빅테크 중심으로 AI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관련 생산·판매·영업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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