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경영권 전쟁 마무리…IPO 마지막 퍼즐은 김병건
이준우 기자
2025.08.29 14:00:18
②지배구조 정리 이정훈 전 의장…강지연 비덴트 매각·초록뱀 지분 정리로 경영권 안정화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2일 15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지배구조 현황.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빗썸이 원활한 IPO(기업공개)를 위해 수년간 미뤄온 지배구조 재정비에 나섰다. 복잡한 지배구조에 경영권 리스크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과거 빗썸의 경영권을 위협했던 강지연 이니셜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이정훈 전 의장 동일인 지정으로 사실상 경영권 싸움에서 퇴장했다. 빗썸은 2대주주 DAA(디에이에이)를 최대 주주로 공고히 하면서 이 전 의장 측 그룹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초록뱀 그룹도 지배구조에서 빠지면서 김병건 BK그룹 대표만 잠재적 변수로 남았다. 


◆IPO 앞두고 DAA 지분 확보로 경영권 리스크 해소


22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정훈 동일인 측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빗썸 자회사 '빗썸파트너스'를 이용해 '비덴트' 지분 인수 자금 560억원을 DAA에 조달했다. 만기일은 2028년 4월27일이며 연이자 4.6%가 적용됐다. DAA는 해당 자금으로 비덴트가 가지고 있던 빗썸홀딩스 주식 4.22%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DAA는 빗썸을 지배하고 있는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관련기사 more
대주주 계열사 무보증 CB 투자…'자금조달 창구' 의혹 이정훈 전 의장 측 법인 빗썸 CB 투자라인에 잇단 등장 CB 투자 확대…수익 다변화 보다는 '현금 운용' 성격 빗썸, 나스닥 직상장 요건 미비…미 증시 우회상장설 대두

비덴트는 강지연계 빗썸 계열사이자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였다. 기존 2대 주주는 DAA로 이 전 의장 측 계열사다. 빗썸홀딩스에 대한 이 전 의장 측 지분은 당시 49.79%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기타 소액 주주 지분 15.99% 상당 부분이 이 전 의장 측 우호 지분이라고 알려졌으나 방치하고 있었던 셈이다. 당시 34.22% 지분을 가진 비덴트가 추가 지분을 매입했을 경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DAA가 비덴트의 빗썸홀딩스지분 인수로 빗썸은 지배구조가 명확해지며 IPO 추진에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이 전 의장 측 빗썸홀딩스 전체 지분율은 54.01%로 과반을 확보했다.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불안정한 지배구조 지적을 지분 인수로 정면 돌파하며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한 것이다. 


비덴트 매각 후 빗썸 그룹 지배구조. (그래픽=이동훈 기자)

◆강지연, 빗썸 미련 접고 비덴트 매각


강지연 이니셜 대표는 비덴트의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 지위가 사라지자 빗썸에 대한 미련을 버린 모양새다. 강 대표는 물밑으로 비덴트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근 공개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비덴트는 오랜 기간 코스닥 시장 거래중지 상태인 데다 상장폐지 리스크에 처해있다. 내부 횡령이 발생하고 수익 창출 능력이 부재한 회사를 가지고 있을 이유도 없다. 현재 비덴트는 삼정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도 희망가를 약 2000억원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비덴트는 2023년 3월 태성회계법인으로부터 대규모 횡령 등을 이유로 감사 '의견거절'을 통보받으며 거래가 중지됐다. 한때 빗썸 실소유주라 주장했던 강 대표의 오빠 강종현 비덴트 전 회장은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비덴트와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에서 수백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회장은 한때 배우 박민영씨 전 남자친구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초록뱀 빠졌지만 김병건 리스크는 현재진행형


빗썸 경영권 분쟁에서 실세로 불렸던 원영식계 초록뱀 계열사는 현재 빗썸 지배구조에서 대부분 정리된 상태다. 2023년 강종현 전 비덴트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강지연계 빗썸 계열사와 자금을 섞은 초록뱀 계열사는 지분을 정리했다.


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옛 초록뱀컴퍼니 전 회장)은 2022년 손자회사 초록뱀미디어를 통해 비덴트 지분을 6.39% 가지고 있었다. 그는 2020년 비덴트 지분 24.8%와 강지연계 인바이오젠 지분 약 13.8%를 소유하며 빗썸의 경영권을 위협했었다.


하지만 2022년 10월 '초록뱀컴퍼니'는 비덴트 지분 5.3%에 해당하는 CB(전환사채)를 처분해 보유 지분을 1.09%까지 줄였다. 이후 관련 주식을 단계적으로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초록뱀 블록체인 신기술조합1호'를 이용해 비덴트 지분을 투자 목적으로 13.61%까지 늘렸으나 2023년 2월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지배구조 단일화 작업과 원영식계 계열사 지분 정리로 빗썸 지배구조가 더욱 명확해졌지만 아직 김병건 BK그룹 대표가 남았다. 그는 빗썸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SG BRAIN TECHNOLOGY CONSULTING PTE.LTD.(SGBK)' 지분을 이 전 의장과 나눠갖고 있다. 이 전 의장은 50%, 김 대표는 49.99%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은 기타 소액주주 0.01%다. 이 지분이 돌아설 경우 빗썸은 다시 한번 지배구조가 흔들리게 된다. 


해당 소액주주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단 업계에서는 0.01%의 소액주주가 이 전 의장 측 우호 지분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대표는 이 전 의장과 과거 빗썸 코인(BXA코인) 상장 무산으로 소송에 휘말리며 사이가 좋지 않다. 그런데도 소액 주주가 이 전 의장 측에 서 있어 큰 흔들림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의 SGBK 지분이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우호 지분을 더하면 그보다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측은 "0.01%에 관한 기타 소액주주는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