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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계열사 무보증 CB 투자…'자금조달 창구' 의혹
이준우 기자
2025.10.30 08:57:09
③적자 관계사와 상호출자, 강지연은 계열사 차입금 배임 혐의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관계사 자금 차입 이력.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빗썸이 과거 전환사채(CB) 투자에 나섰던 기업 중 현재 관계사들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종현 전 비덴트 회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인물들이 이끌었던 법인들에 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나타나고 있어 과거 빗썸이 대주주 측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빗썸이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의 계열사 CB 발행금 배임 혐의가 드러나기 전 관계사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사실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은 2021년 5월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진행한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CB 발행에 참여해 150억원 규모 CB를 취득했다. 


버킷스튜디오는 당시 빗썸코리아(현 빗썸) 지분 10.27%와 빗썸홀딩스 지분 34.2%를 가진 비덴트를 손자회사로 가지고 있었다. 빗썸과 버킷스튜디오가 지배주주 비덴트를 매개로 간접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던 것이다. 이런 관계로 인해 버킷스튜디오가 빗썸을 통해 150억원을 무보증으로 빌린 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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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가 빗썸홀딩스 최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빗썸으로부터 무보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버킷스튜디오는 2020년 당기순손실 51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에 있었다. 2021년부터는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돌아서며 올해 상반기만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투자 명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무보증 CB를 통한 관계사 간 자금거래는 내부거래 성격이 짙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빗썸이 2021년 당시 인수한 버킷스튜디오 CB는 그해 가치 상승으로 평가이익 143억원을 인식했다. 다만 다음해인 2022년 5월 버킷스튜디오의 매도 청구권 행사로 빗썸은 약 73억원의 처분 손실이 발생했다. 공시상 133억원이 처분된 것으로 계상됐지만 실제 현금 처분액은 60억원 수준이었다. 나머지인 70여억원은 평가손실로 잡혔다. 빗썸은 2022년 3분기 남은 89억원 규모 버킷스튜디오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고 현재 지분 2.84%를 보유하고 있다.


강지영 버킷스튜디오 대표는 빗썸 실소유주 행세를 했던 강종현 비덴트 회장의 친동생이다. 강종현·강지현 남매는 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에서 수백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강 대표는 2023년 7월 버킷스튜디오 횡령·배임 혐의를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시 무보증 CB발행에 빗썸이 참여한 것은 사실상 계열 지원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빗썸은 이전에도 강 대표 관계사에 자금을 확보해 주는 CB발행에 참여했다. 2017년 비덴트의 CB 발행 8회차에 참여해 20억원을 투자했다. 빗썸은 비덴트가 그 해 순손실 219억원을 기록한 사실을 알고도 투자를 강행했다. 비덴트는 당시 비티씨코리아닷컴(현 빗썸) 지분 10.55%를 확보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있었다. 빗썸이 수익성, 사업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요 주주에 자금을 대여한 것이나 다름없다. 빗썸은 2018년 해당 CB 물량을 전부 주식으로 전환했다. 투자 판단 근거와 이사회 결의 과정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을 경우 경영 독립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빗썸 지분 7.17%를 들고 있는 '티사이언티픽'도 빗썸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었다. 2017년 빗썸 지분 8.89%를 가지고 있던 옴니텔(현 티사이언티픽)은 9회 CB 발행에서 50억원, 2019년 12회 발행에서 120억원을 빗썸으로부터 차입했다.


빗썸은 2017년 9회 물량을 통해 18억원의 평가이익을 봤지만 2018년 17억원 손실을 봤다. 결국 2019년 1억원의 차익을 얻고 물량을 모두 처분했다. 12회 CB는 2019년 평가손실 1억8000만원을 봤고 2020년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외부 자금 유치가 쉽지 않아 관계사에 CB를 발행해 자금을 차입하는 사례가 있다"며 "경영자가 CB를 발행해 사적 이익을 추구할 경우 지배구조 취약으로 이어져 경영 투명성과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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