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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태블릿 닷 상장 철회…3세대 출시 후 재도전
김기령 기자
2025.08.29 07:20:17
거래소 자진철회 권고 수용…인터베스트 새한창투 패스웨이 D3쥬빌리 등 VC 낙망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0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점자태블릿 개발업체 닷의 주력 제품 '닷 패드' 모습. (제공=닷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예비 유니콘으로 지정됐던 시각장애인용 점자태블릿 개발업체 닷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하면서 인터베스트 등 주요 벤처캐피탈(VC)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요원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닷은 최근 코스닥상장위원회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하고 내년 신제품 출시 일정까지 상장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제대로 된 상품 개발 능력을 시장에서 확인 받은 후에 다시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닷은 지난 5월 소부장 기술특례로 예심을 청구했지만 거래소 심사가 최근 까다롭게 강화되자 석 달 만에 심사 승인 요청을 스스로 거둬들인 것이다. 


거래소도 닷의 주력 제품인 '닷 패드' 3세대 모델이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실적 부풀리기 등으로 상장한 기업들이 논란이 됐던 만큼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닷 측은 고심 끝에 거래소 요구를 받아들였다. 기술특례 상장 심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을 줄이는 쪽을 택한 셈이다. 닷은 올 4분기 중으로 3세대 제품을 출시한 후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인 내년 상반기에 예심 재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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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은 시각장애인이 디스플레이 화면의 비주얼 정보를 점자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닷 패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점자로 그래픽을 구현하는 독창적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고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현재 북미·유럽·중동 등 해외 정부·공공기관과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애플 보조기기 부문 공식 파트너사로도 등록돼 있다.

닷 CI (제공=닷)

닷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은 국내 주요 투자사들의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누적 투자금은 약 300억원으로 2017년 시리즈A에서 46억원, 2019년 시리즈B에서 60억원을 조달했고 2023년에는 134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완료했다.


닷이 꾸준히 투자 유치를 단행해온 만큼 이번 상장 철회로 지분 과반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기관투자가는 보통주 242만주(19.2%), 우선주 480만주(37.9%) 등 지분 57.1%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로는 ▲인터베스트 ▲새한창업투자 ▲패스웨이파트너스 ▲D3쥬빌리파트너스 ▲TBT 등이 참여했다. 인터베스트는 인터베스트그로스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지난해 우선주 발행을 통해 20억원을, AFWP-블루웨이브 조합 제1호는 2023년 전환우선주 8334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30억원을 납입했다. 


차익 실현 시점이 늦춰졌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재청구 계획에 무게를 두고 엑시트 불발 가능성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수익성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닷은 상장 예심 철회 직후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요 투자사와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설득에 나섰다. 닷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목전에 둔 만큼 기관투자가도 내년까지 기다리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며 "제품 판매가 가시화된 뒤 상장하는 편이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손실 폭도 완화하는 추세다. 닷은 지난해 매출 3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75억원) 대비 27.6% 성장했다. 적자 기조는 이어졌지만 영업손실은 82억원으로 전년(98억원)보다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104억원으로 전년(124억원) 대비 감소했다. 닷은 올 4분기 중으로 닷패드 3세대 버전을 출시하고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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