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일 갤럭시 S26 울트라에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처음 적용할 전망이다. 사생활 보호 필름 효과를 구현해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기능으로, 향후 폴더블 제품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울트라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매직 픽셀을 탑재할 예정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기존의 일반, 플러스, 울트에서 프로, 에어, 울트라로 재편될 예정인데, 이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만 적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 울트라에 플렉스 매직 픽셀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기술을 개발한 지는 꽤 됐다. 그러나 이번에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차기 폴드·플립 시리즈에도 플렉스 매직 픽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4년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처음 선보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OLED 픽셀을 조정해 특정 시야각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AI가 픽셀의 정교한 제어를 통해 스마트폰 액정 위에 부착하는 '사생활 보호 필름'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올해 열린 'K-디스플레이 2025'에서도 소개됐다.
플렉스 매직 픽셀을 적용하면 별도의 사생활 보호 필름 없이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호 필름을 부착하면 화질이나 밝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기술은 그런 단점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픽셀 자체의 제어 능력을 통해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라며 "사용자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 매직 픽셀과 시너지를 이룰 또 다른 기술은 바로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바(Bar)' 타입 스마트폰 최초로 CoE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CoE 기술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활용되는 얇은 필름인 편광판을 컬러 필터로 바꿔 박막봉지(TFT) 위에 인쇄하고 기존의 화소정의막(PDL, Pixel Define Layer) 블랙 PDL로 교체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LEAD'라는 브랜드로 불리고 있다.
편광판은 빛의 한 방향만 통과시키는 얇은 필름으로, 패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픽셀 사이의 전극에 닿아 반사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블랙 화면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야외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
CoE 기술은 편광판을 빼고 컬러필터를 대신 집어넣는 게 핵심이다. 편광판을 제거하면 패널이 더 얇아지고 빛 투과율이 높아져 소비 전력을 낮출 수 있으며, 컬러필터를 넣는 만큼 색 재현율도 개선된다. 패널 내부에서 빛이 반사되는 것은 블랙 PDL을 통해 막을 수 있다. 블랙 PDL은 PDL의 원재료인 광감응성폴리이미드(PSPI)를 검은색 계열로 대체해 만들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갤럭시Z 폴드3를 시작으로 폴드 시리즈에 CoE 기술을 적용해왔다. 플립의 경우 올해 출시된 갤럭시Z 플립7에서 처음으로 CoE가 도입됐다. 업계에서는 패널을 더 얇게 만들고 전력 소모까지 줄일 수 있는 만큼, 바형 스마트폰으로의 확대 적용도 예상하고 있다.
CoE 기술은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탑재하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플렉스 매직 픽셀을 활성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빛 손실을 CoE 기술을 통해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CoE 기술이 적용돼 편광판이 제거되면서 플렉스 매직 픽셀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플렉스 매직 픽셀 및 센서 내장형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는 투과도가 높은 CoE가 많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