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이후 지배력 약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PO 과정에서 우선주 전환 및 신주 발행 등으로 10%대 중반까지 지분 희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특별관계인(특관인) 등 우호지분이 크지 않아 벤처캐피탈(VC) 등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소통 강화가 더 절실해졌다는 시장의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회사는 6월11일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회사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375만6000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작년 말 기준 회사의 발행주식은 1034만735주다. 최대주주인 이성욱 대표가 전체의 21.71%(224만5000주)를 보유하고 한국산업은행(7.5%), 글로벌 혁신 RNA 신약 벤처투자조합(6%), 시너지바이오헬스케어 벤처펀드(5.2%), LSK 헬스케어 2호 펀드 파트너스8호(5.2%), 성장지원투자조합 (5.2%), 에이온 글로벌 RNA 유니콘 벤처투자조합(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모 예정 주식은 약 206만주이다. 회사는 또 1분기 말 기준 상환전환우선주부채(243억원)와 전환우선주부채(252억원)를 보유했는데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 이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고 그 물량이 135만주 가량이다.
이로 인해 IPO 이후 이 대표의 지분율은 16.3%까지 하락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 대표의 특관인 중 주식을 보유한 이가 한승렬 이사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 이사가 보유한 주식도 5000주에 불과해 이 대표의 지배력 유지에는 큰 보탬은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상장 이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지분 희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FI 등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미래 비전 제시 등 장기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바이오텍 상장 이후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는 연구개발 현황 및 비전 등의 발전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것"이라며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우호 지분을 높이고 기존 주주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율은) 거래소에서도 눈 여겨 보는 부분이라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개인주주들을 특관인으로 묶는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기관들과의 사전 소통을 통해 오버행 이슈(잠재적 매도 물량)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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