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설립 4년 차를 맞은 에이본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운용 중인 펀드가 없어 마수걸이 펀딩을 서두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 컨소시엄을 꾸려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모태펀드(문체부)의 지난 5월 수시출자 사업에서 린벤처스와 로간벤처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등 총 13개 하우스가 서류심사 문턱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콘텐츠 육성과 애니메이션 전문, 인공지능(중형·대형) 등 크게 6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운용사(GP)는 이달에 선정된다.
5월 수시 콘텐츠 육성과 중저예산 한국영화, 한국영화 메인투자 분야에 지원한 에이본인베는 서류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올해 모태(문화·영화·특허) 1차 문화일반, 한국영화 메인투자, 수출 분야와 중기부 소관의 1차 정시(루키리그)에 이어 또다시 모태펀드 마수걸이에 실패한 것이다.
에이본인베는 2022년 8월 설립됐고 이듬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규 등록을 완료했다. 하지만 설립 후 3년 동안 펀드 결성을 하지못해 운용하고 있는 조합이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신생 하우스는 심사역들의 트랙레코드가 있어도 초기 자본금과 평가 자료가 부족해 GP 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운용 인력의 한계도 잦은 탈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른 관계자는 "출자자가 하우스를 심사하면 대표 펀드매니저를 비롯한 핵심 운용 인력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며 "이중 발굴자와 투자심의 담당자, 사후 관리자 등의 개별 평가가 낮게 책정되면 전체 점수가 떨어져 출자 사업을 따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우스는 전요셉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는 미시간벤처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 몸담으며 주로 문화콘텐츠에 투자해 왔다. 미시간벤처에선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소원, 친구2 등에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레전드, 폴란드 게임사 휴즈게임즈 등에 투자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출자 사업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일반 기업이나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컨소시엄(Co-GP)을 꾸려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펀드를 운용한 이후 트랙레코드를 쌓으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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