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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아오르는 K‑뷰티…돈·돈·돈이 몰린다
김기령 기자
2025.07.23 07:55:10
미미박스 시리즈D 유치로 누적 2280억…글로벌 확장성에 IPO·M&A 시장도 뜨거워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2일 0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열린 '2025 코리아 엑스포 파리' 박람회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 관람 부스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제공=뉴스1)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자 투자업계가 뷰티 산업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벤처캐피탈(VC)을 중심으로 국내 뷰티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잇따르고 있고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미박스와 힐링페이퍼 등 뷰티·미용의료 기업들로 투자 유치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K-뷰티 브랜드 미미박스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단계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굿워터캐피탈 리드로 ▲알토스벤처스 ▲페어브이씨 ▲코타캐피탈 ▲에이트브이씨 등 미국계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2019년 존슨앤드존슨 계열 VC인 JJDC로부터 약 395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한 이후 6년 만에 재개됐다. 이 라운드를 마무리하면 미미박스의 누적 투자금은 2280억원에 달한다. 미미박스에는 JJDC 외에 포메이션8, 카우보이벤처스, 무스파트너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미박스는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등을 운영한다. 2014년에는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대표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5년 시리즈B를 시작으로, 2016년 시리즈C, 2019년 시리즈D 단계 투자 유치를 이어갔다.


미미박스는 이번 투자로 추가 자금을 조달한 만큼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신규 매출처 확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재입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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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된 뷰티 업종에도 투자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 5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달바글로벌은 매출 호조세에 주가가 최근 21만원대를 넘어서 공모가(6만6300원) 대비 218% 급등했다. 상장 당시 8000억원대였던 시가총액은 상장 2개월 만에 2조5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고 29만원까지 상향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VC들에 요구했던 의무보유 확약이 지난달 22일 해제됐는데도 단기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최근 젠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소득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수요 회복을 고려할 때 실적과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시장 규모가 커지자 미용의료업계로도 투자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인 힐링페이퍼는 올 초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힐링페이퍼는 지난 2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유치해 428억원을 조달했다. 투자 당시 힐링페이퍼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직전 투자를 유치한 2023년 기업가치가 3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가량 오른 셈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K-뷰티의 인기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간 열린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뷰티&퍼스널케어 부문 상위 10개 제품 중 절반을 한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메디큐브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3위로 급등했고 바이오던스, 조선미녀 등도 점유율을 높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아누아, 티르티르 등도 스킨케어 부문에서 약진했고 라네즈도 립케어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K-뷰티 열풍이 지속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뷰티 브랜드 인수 경쟁이 치열하다. 서린컴퍼니 M&A가 대표적이다. 서린컴퍼니는 2017년 설립한 화장품 제조사로 '독도 토너'로 잘 알려진 기초 화장품 브랜드 라운드랩을 운영하고 있다. 독도 토너의 인기에 서린컴퍼니는 2020년 364억원 규모였던 매출을 4년 만인 지난해 93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의 로레알'을 표방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구다이글로벌이 서린컴퍼니 인수하면서 또 한번 주목받았다.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서린컴퍼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 구다이글로벌은 2019년 '조선미녀'를 시작으로 '티르티르', '라카' 등 K-뷰티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여기에 서린컴퍼니 인수로 합산 연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뷰티 분야는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성장성이 여전히 높다"며 "글로벌 시장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뷰티 섹터로의 투자 등 관심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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