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홀딩스, 부광약품 유증에 268억 출자
지주사 요건 충족 목적…오는 9월까지 30% 확보 관건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OCI홀딩스가 부광약품이 진행하는 유상증자(유증)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OCI홀딩스는 부광약품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증에 참여해 268억원을 출자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 참여로 부광약품 주식 907만4697주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올해 3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현재는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모집 금액이 약 893억원으로 감소했다. 부광약품은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신규 제조설비 취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기준 지분율 11.32%를 보유한 부광약품의 최대주주다. 이번 출자로 OCI홀딩스의 지분율은 17.0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OCI홀딩스의 부광약품 총 출자액은 1731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OCI홀딩스의 부광약품 출자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정거래법 지주사 요건에 따라 OCI홀딩스가 계열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OCI홀딩스는 오는 9월까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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