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 'KS인더스트리'가 새 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일 예정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앞두고 있어서다. 특히 기존 투자자인 이엘엠시스템이 수차례 주금 납입을 미뤄온 탓에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인더스트리는 이달 1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엘엠시스템 측 사내이사 2명에 대한 해임 안건과 채경희 케이씨케이네트웍스 대표, 손광일 Offshore Mooring System 대표 등 7명에 달하는 새 투자자 측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KS인더스트리는 우선 카타 레디(Katta Reddy), 카림 아라비(Karim Arabi) 등 이엘엠시스템 측 사내이사들의 해임 안건을 올렸다. AI(인공지능)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로 카다 레디 사내이사는 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나스닥 상장사 사이파이 테크놀로지(Sify Technologies Limited)에서 부사장(EVP)으로, 카림 아라비 사내이사는 아틀라조(Atlazo Inc.)의 CEO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에이엘시스템이 추진하기로 한 AI 반도체사업 및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합류했다.
이들의 임기만료일(2028년 2월26일)은 많이 남아있지만 KS인더스트리 측은 카다 레디, 카림 아라비 사내이사가 등기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고, 소재불명을 이유로 해임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사실상 이엘엠시스템과의 결별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이엘엠시스템은 올해 초 KS인더스트리에 150억원 유증 납입을 예고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실제로 이들은 50억원 규모의 유증 대금을 납입하며 최대주주 지위(지분율 7.72%)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나머지 100억원 규모의 유증 일정을 수차례 연기했고, 이는 기존 KS인더스트리 경영진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엘엠시스템은 당초 2월 14일 납입 예정이던 주금을 3월, 다시 5월로 연기했으나, 결국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유증 대상자는 폼에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로 일시 변경됐고,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의 60억원 규모 유증 투자도 철회됐다. 시장에선 이엘엠시스템의 납입 지연이 연쇄적 투자 실패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KS인더스트리는 다시 유증 대상을 변경했다. 새 투자자로는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을 선정했다.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은 KS인더스트리의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채경희 케이씨케이네트웍스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이 이달 10일 유증 주금 납입을 마치면, 같은 날 개최될 임시주총에서 이사선임을 통한 경영권 이전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KS인더스트리가 이엘엠시스템과 결별하고 새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당초 첫 주금 납입일이 2월이었는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피하려면 8월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이 임시주총 전까지 유증 주금을 납입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S인더스트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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