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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경고등 켜지나…KS인더스트리, 또 유증 납입 연기
민승기 기자
2025.10.02 09:00:20
유증 대상자 '자이언트케미칼'로 변경, 납입 불확실성↑…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우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4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선박용 크레인 생산·수리 전문기업 'KS인더스트리'가 유상증자 대상자를 알파플러스신성장1호에서 자이언트케미칼로 변경하고 납입을 늦추면서, 시장에서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 반복된 납입 지연으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벌점 부과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자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대상자를 기존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에서 자이언트케미칼로 변경했다. 납입 규모도 기존 10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었다. 유증 납입일도 이달 1일에서 14일로 미뤘다. 당초 이번 유증의 최초 납입일이 2월3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개월가량 지연되는 셈이다.


이번 유증 대상자 변경은 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 등이 기한 내 납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S인더스트리 유증 납입일 변경. (그래픽=신규섭 기자)

KS인더스트리는 이번 대상자 변경과 함께 기존 알파플러스신성장1호 측 이사 5명에 대한 해임안과 자이언트케미칼 측 인사 6명을 등기이사로 선입하는 안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유증 납입이 완료되면 자이언트케미칼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문제는 납입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KS인더스트리는 과거에도 유상증자 대상자를 수차례 변경했지만, 납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KS인더스트리는 유증 대상자를 '브이티→이엘엠시스템·브이티→이엘엠시스템→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김재열 전 부회장→알파플러스신성장1호투자조합' 등의 순으로 여러 차례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납입일도 반복적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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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KS인더스트리의 반복된 납입 지연과 공시 미이행을 근거로 벌점 14점과 제재금 56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상 벌점이 15점 이상 누적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추가 연기 시 상폐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


새 투자자인 자이언트케미칼 역시 재무안정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기업인 자이언트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10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8억원, 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돼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이언트케미칼은 지난해 유상증자로 97억원을 확보했고, 현재 6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유증 대금 납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자금을 투입할 경우 유동성 악화로 기업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이언트케미칼의 최대주주인 강동균 대표가 최근 코스닥 상장사 인수를 추진하다 발을 뺀 전례도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강 대표는 자이언트케미칼 지분 40.68%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강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 '캔버스엔'의 최대주주인 디비투자조합 지분을 인수키로 했으나 돌연 발을 빼며 시장의 신뢰를 흔들었다. 강 대표는 캔버스엔 인수를 위해 디비투자조합 지분 99.9%를 갖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캠텍'과 조합출자지분양수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달 11일 원정인프라홀딩스에 계약을 양도했다.

 

KS인더스트리는 유증 대금 납입이 또다시 연기되면 추가 벌점을 받을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6개월 이상 유증 납입일 변경으로 벌점을 부과받은 뒤 또 다시 6개월 이상 납입일을 연기했을 때 추가 벌점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증 납입 가능성 및 추가 벌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KS인더스트리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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