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나이키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5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110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2억 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5억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0.14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대비 성적표는 최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 같은 수치는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보다는 좋았습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추정 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07억 2000만 달러와 0.13달러였습니다.
나이키의 엘리엇 힐 CEO는 "재무 실적은 기대치와 부합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Win Now' 전략을 통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사업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Win Now 전략은 기업의 단기 성과 개선과 장기 성장 재도약을 동시에 겨냥한 턴어라운드(회복) 전략입니다. 2024~2025년 회계연도에 걸쳐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재고 정리 △유통 구조 재정비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소비자와의 연결 강화 △조직 개편 등이 이 전략의 핵심 요소들입니다.
급감한 나이키 직접 판매 매출
나이키 다이렉트(Nike Direct)의 분기 매출은 44억 달러로, 환율 영향을 배제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했습니다. 나이키 다이렉트는 나이키가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파는 '직접 판매'에 해당합니다. 또 디지털 매출도 26%나 급감했습니다. 다만, 나이키 직영 매장 매출은 2% 증가했습니다. 도매(Wholesale) 매출은 6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환율 영향을 배제한 후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습니다.
수익성도 살펴보도록 합시다. 총 마진율은 40.3%로 전년 동기보다 4.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할인을 확대하고, 유통 채널에 변화를 준 탓입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13억 달러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스포츠 마케팅 및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나이키의 매튜 프렌드 CFO는 "4분기는 Win Now 전략으로 인한 가장 큰 재정적 영향을 반영한 시기"라며 "지금부터는 이러한 역풍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Win Now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키의 주가는?
나이키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2.81% 상승한 62.5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 이뤄졌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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