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천수일 신임 상무를 앞세워 장기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천 상무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보험 상품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롯데손보는 그의 영입을 계기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천수일 장기 CPC기획부문 상무를 이달 초 신규 선임했다. 천 상무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다.
천 상무는 보험업계에서 장기 보장성보험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화재 장기 상품개발파트 수석 시절 경쟁력 있는 장기보험 상품 개발을 주도했고 동양생명에서는 상품전략본부장과 상품본부장을 역임하며 암·뇌·심장 질환 중심의 건강보험 강화를 통해 저축성 위주의 체질을 보장성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이 같은 이력은 현재 롯데손보의 전략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롯데손보는 IFRS17 도입 이후 장기 보장성보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IFRS17 체계에서 장기 보장성보험은 계약 유지 기간이 길고, 보험금 지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미래 수익이 크다고 평가돼 CSM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손보는 원수보험료 중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을 2019년 52.6%에서 2024년 87.8%로 확대했다. 올해 1분기도 원수보험료 일반계정의 88.5%를 장기 보장성보험이 차지할 정도다.
이제는 단순히 판매 비중을 늘리는 수준을 넘어 상품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수익성 관점에서도 더 정교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특히 천 상무의 장기 보장성보험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운영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수요와 리스크 요인을 정밀하게 반영한 상품 기획은 물론 보장 범위와 구조 측면에서 차별화한 상품을 설계해 온 경험이 있어 향후 상품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다양한 관리 요소들을 적절히 분석해 시장 상황에 적합하게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천 상무의 장기보험에 대한 전문성이 검증된 만큼 기존 장기 보장성보험 강화 드라이브에 더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상무는 1972년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성균관대학교에서 보험계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파트 수석을 거쳐 동양생명에서는 상품전략본부장과 상품본부장을 맡았다.
자본 여력이나 브랜드 인지도, 채널 경쟁력 등에서 열세인 롯데손보는 치열한 장기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CSM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 강화 외에 실질적인 수익성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형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대체투자 확대, 글로벌 자회사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중소 보험사는 장기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으로 수익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져 중소 보험사 입장에서는 장기 보장성보험이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시장 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는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대응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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