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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컴퍼니케이… 빚 갚고 고배당 기대
노만영 기자
2025.06.17 07:30:23
지난해 차입금 전액 상환...금보개발 등 지배주주 배당 재개 관측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6일 14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제공=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증권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룬 벤처캐피탈(VC)로 손꼽힌다. 공모금으로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도 실시했다.


다만 3년 간 실시한 고배당 정책은 2022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증권시장에서 확보한 현금을 모두 소진했으며 차입금까지 끌어다 썼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배당 대신 운영자금 확보에 주력하며 지난해 차입금을 모두 상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현금성 자산 확충과 펀드 회수사이클 도래로 고배당 정책이 재개될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 증시입성 후 6년 만에 1조 클럽...확장 후유증에 배당하락


컴퍼니케이는 증권시장에서 확보한 현금으로 운용자산(AUM) 규모를 빠르게 늘려나갔다. 이 하우스는 지난 2019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일반공모로 보통주 412만주를 발행했다. 주식의 액면가와 발행가는 각각 500원과 4500원으로 주식 발행 후 자본금 20억원과 이익잉여금 160억원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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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현금 곳간을 채웠다. 연초 2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84억원까지 불어났다. 컴퍼니케이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상장 이듬해부터 ▲컴퍼니케이고성장펀드(2020년 3월 결성, 1270억원)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언택트펀드(2021년 7월 결성, 1000억원) ▲컴퍼니케이뉴딜펀드(2022년 1월 결성, 1930억원) ▲IBK-컴퍼니케이혁신성장펀드(2023년 7월 결성, 1320억원) ▲컴퍼니케이AI퓨처테크펀드(2025년 6월 결성, 1220억원) 등 2024년을 제외하고 1000억~20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 5개를 연달아 결성하며 AUM이 1조원을 돌파했다. 


펀드결성 규모가 크다 보니 연간 GP커미트먼트(의무출자)를 위해 100억원 이상을 소진하기도 했다. 컴퍼니케이의 연간 GP커미트먼트 지출액은 ▲2020년 111억원 ▲2021년 87억원 ▲2022년 70억원 ▲2023년 60억원 ▲2024년 62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판이 너무 급격히 열린 탓일까, 현금 보유고가 바닥나면서 한 때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차입하는 등 성장통을 겪기도 했다. 회사는 상장 첫해인 2019년 말 현금 보유액이 84억원이었지만 2022년 말에는 1억원대까지 떨어졌다.


회사는 1년 앞서 2021년부터 산업은행에 40억원 규모의 운용자금 대출했는데,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20억원씩을 실행했다. 만기는 1년, 금리는 2~3%대의 조건이었고 단기 차입금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2022년에도 산업은행으로부터 총 43억원을 대출받았는데 사실상 차환성격이다. 대출 금리는 5%대로 이전에 비해 금리가 올랐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추가로 시중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더 빌렸다.


컴퍼니케이가 현금배당을 중단한 것이 이 시기다. 코스닥 상장 직후 높은 배당성향으로 주목받았고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등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오래가지 못한 셈이다. 회사의 연도별 배당성향은 ▲2020년 20.7%(25억원) ▲2021년 30.1%(30억원) ▲2022년 29.3%(39억원) 등 상장 후 3년 연속 20~30%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2년 4월 39억원의 현금배당 이후 3년 간은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 지배주주 목소리 반영...IR·배당 통한 거래활성화 기대


컴퍼니케이는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이 70%에 달해 타 상장 VC에 비해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동주산업(주)의 손자회사로 남부컨트리클럽 운용사인 금보개발 자회사다. 금보개발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사촌 조카인 정원석씨가 대표인 회사로 지난 2006년 바른손이앤에이, 버추얼텍과 함께 컴퍼니케이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최대주주는 바른손이었으나 이들이 지난 2014년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금보개발이 대주주 지위를 이어받았다. 이후 금보개발과 이 회사의 특수관계사인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주)이 각각 컴퍼니케이 지분 56.57%와 31.33%를 보유하게 됐다.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은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가 단독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회사가 소재하고 있는 건물이 컴퍼니케이와 동일하며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가 이 회사 이사진에 등재돼 있다.


컴퍼니케이 지배구조의 최상단에는 동주산업(주)이 있다. 동주산업(주)은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가족 기업이다. 컴퍼니케이 상장 당시 모기업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보유 지분은 희석됐지만 지배력은 여전히 공고하다. 컴퍼니케이가 코스닥에서 일반 공모로 발행한 보통주는 412만주로 전체 지분의 26.39% 수준. 이로써 금보개발(41.64%)과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주)(23.06%)의 지분율은 64%대로 희석됐다.


대표이사 지분 4%를 합하면 컴퍼니케이 지분의 약 70%가 지배주주와 회사의 보유분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가 적은 편이다. 최근 두 달 간 일 평균 거래량은 34만9437주로 전체 상장주식수(1561만주)의 2.23% 수준이다. 전일(6월 12일) 기준 10만3574주(0.66%)가 거래됐다.


향후 배당정책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 컴퍼니케이는 별도의 홍보 및 마케팅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장 직후 배당으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을 받았고, 같은 시기 5편의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리포트가 시중에 나왔다. 반면 배당이 없던 최근 2년간 이 하우스와 관련된 리포트는 사라졌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모든 차입금을 상환했고, 최근 현금 보유량도 늘고 있어 올해 실적에 따라 배당 정책이 이어질 지 주주들의 기대가 크다. 올해 1분기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자산은 116억원. 컴퍼니케이 내부에서는 배당 시 시가배당률(주가/1주당배당금)을 2~3%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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