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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높은 주주환원율 강점
이규연 기자
2025.05.28 07:00:23
높은 배당성향에 자사주 소각 더한다…양호한 실적 전망에 ROE도 '파란불'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6일 0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도 적극 동참했다.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뿐만 아니라 현대차증권·DB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도 참여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딜사이트는 공시 등을 통해 발표된 증권사별 밸류업 정책을 살펴보고 이행 여부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투자증권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추진되기 전부터 주주환원을 비교적 충실하게 진행한 증권사로 꼽힌다. '밸류업 공시(기업가치 제고 계획)' 역시 기존 강점인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확충하는 내용을 뼈대로 삼았고 현재까지는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제공=NH투자증권)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밸류업 공시'로 불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회사의 강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약점으로 '시장의 요구 대비 수익성이 다소 낮음'을 각각 꼽았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2023년 말 기준으로 최근 5년 평균 배당성향 47%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상장 증권사 15곳의 평균치 31.6%를 상회한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금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반면 같은 기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2%로 COE(주주기대수익률) 10%보다 낮았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한 비율, COE는 기업이 주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때 주주가 기대하는 최소 수익률을 각각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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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주요 목표를 'ROE 12% 확보'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잡았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첫 번째 목표의 경우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ROE 8.7%를 기록했다. 목표치 12%를 밑돌지만 2023년 7.5%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연결기준 ROE는 10.4%로 목표치 12%에 더욱 가까워졌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와 IB(기업금융) 호조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24% 늘어난 연결기준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 6866억원을 거두면서 ROE도 높아졌다. 1분기 순이익은 20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줄었지만 시장추정치(컨센서스)보다는 많았다.


올해도 NH투자증권은 양호한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ROE 반등세를 지킬 가능성도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이 강점을 지닌 공개매수 주관 등 전통 IB 사업이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견조한 핵심 이익 기반이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등 수익 확보에 우호적인 환경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도 이익 증가 및 경상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두 번째 목표인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배당성향 45.2%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매입 및 소각한 자사주 가치까지 합쳐서 산정한 주주환원율은 52.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초부터 1개월여 동안 자사 보통주 417만3622주를 사들이는 데 약 515억원을 썼다. 그 직후인 같은 해 4월 5일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가치를 끌어올리는 대표 수단으로 꼽힌다.


올해도 NH투자증권은 3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자사 보통주 340만5994주를 487억원 규모를 들여 매입했다. 이렇게 매입한 자사주를 이달 28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것까지 고려해 증권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올해도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양호한 경상이익 및 제한적 충당금 적립으로 ROE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높은 주주환원율 및 총주주환원수익률에도 투자매력이 있고 올해 말이 가까워질수록 관련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핵심사업으로 주주기대수익률을 충족하고 신사업 등의 수익도 더해 목표 ROE를 이루려고 노력 중"이라며 "체계적 자본관리정책을 통해 주가 하방을 지탱할 능력을 확보하면서 EPS((주당순이익, 당기순이익을 유통되는 보통주 수로 나눈 값) 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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