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제과, 공모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7배' 주문 몰려
3년물 500억 모집, 3750억 주문…-49bp에 목표액 채워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1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해태제과식품이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해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주문을 끌어모았다. 낙찰금리도 희망금리 밴드 하단을 밑돌며 모집액을 채웠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이날 500억원 규모의 3년 단일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낙찰금리도 민평금리를 밑돌았다. 해태제과는 희망금리 밴드로 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 포인트)의 금리를 가산해 제시, 이 중 밴드 하단을 크게 밑도는 -49bp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해태제과는 투자 수요가 몰린 점을 고려해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발행일은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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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내달 72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부족분은 회사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의 가격 안정세와 제과 시장 전반의 판촉 축소 기조, 생산 효율화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원당과 코코아의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이 실적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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