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이차전지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지난해 중견기업부로 편입된지 1년 만에 우량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엠플러스는 산업 전반의 어려운 여건 속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3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수주액의 82%를 확보한 데다,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엠플러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엠플러스 소속부를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5월 코스닥 기업의 규모와 재무 상태, 경영성과 등을 정기적으로 심사해 소속부를 지정한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소속부는 ▲우량기업부 ▲중견기업부 ▲벤처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그리고 ▲투자주의환기종목(소속부 없음)으로 나뉜다.
우량기업부는 가장 상위그룹에 속하는 코스닥 소속부다. 엠플러스는 2021년 기준 우량기업부에서 이듬해 벤처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됐고 2024년 중견기업부로 승격된 후 올해 우량기업부로 다시 복귀했다.
우량기업부는 ▲자기자본(자본총계) 700억원 이상 또는 최근 6개월 평균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본잠식 없고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5% 이상 또는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 이상일 경우 지정된다. 엠플러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846억원이다. 순이익은 110억원이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은 2022년 1166억원, 2023년 3401억원, 2024년 1287억원이다.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파우치형·각형 조립장비와 연료전지 조립장비 제조 및 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엠플러스는 3개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선방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3%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이 1년전 대비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률 10.3%, 순이익률 15.4%로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엠플러스는 전기차 출하량 증가에 따라 올해 2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목표치도 높여 잡았다. 엠플러스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706억원이다. 이미 올해 1분기 611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 744억원의 82%를 채운 상황이다.
수주가 늘면서 계약부채(선수금)도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46%에서 올 1분기 263%로 상승했는데 이는 선수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채총계 2286억원 중 선수금은 1223억원으로 53%를 차지한다. 이를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122%로 하락한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330억원이다. 이는 회사에 총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로 실질적 무차입 상태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캐즘 영향으로 고객사에 납기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매출과 수익성이 선방하고 있다"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올해로 이월된 납기가 올해 매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이 있는 기업, 꾸준히 성장하는 엠플러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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