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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조립장비' 엠플러스, 작년 연간 수주액 돌파
최유라 기자
2025.07.29 08:00:22
캐즘에도 수주 기지개…"새로운 장비 개발 속도, 모든 배터리 폼팩터 대응"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플러스 청주 공장 전경.(제공=엠플러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이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전문업체 엠플러스가 올해 신규 수주를 추가로 쌓으며 일찍이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뛰어넘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지난해 수주액이 크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 속에도 수주에 성공하며 업황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플러스는 최근 235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연간 매출 1287억원의 18.3% 수준이다.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파우치·각형 조립장비와 연료전지 조립장비 제조 및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다. 다만 이번 계약 상대방에 대한 정보는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기재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다. 엠플러스는 지난 1분기 기준 611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 744억원의 82%를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235억원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은 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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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난해의 경우 전기차 캐즘 직격탄으로 업황이 워낙 둔화한 터라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된 결과다. 그럼에도 배터리 업계가 아직 캐즘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수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엠플러스의 금번 수주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에서 20% 가까운 수준으로 적지 않은 규모"라며 "신규 수주 계약을 따낸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0%가량 빠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은 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역시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엠플러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노린다.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건 만큼 이차전지 조립 장비에 대한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한 수주 확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엠플러스는 파우치 장비를 주력으로 해왔으나 최근 각형 배터리 조립 장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각형은 직육면체, 파우치형은 봉투와 같은 형태다. 


여기에 고객사의 배터리 폼팩터 다양화에 맞춰 신규 조립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실제 엠플러스가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의 차세대 조립 장비 개발 의지가 드러난다. 김 대표는 "기존 파우치형 및 각형 조립 장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통형 배터리 장비를 새롭게 개발해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동시에 전극 공정 장비와 전고체 장비 개발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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