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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 "3분기 내 M&A, 새 성장축 확보"
최령 기자
2025.05.20 07:01:12
퇴행성 질환·의료기기·동물약 합병 검토…동물시험 대체 기술도 내재화 추진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3일 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가 인천 송도 HLB바이오스텝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HLB)

[딜사이트 최령 기자] 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가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사업 안정화에 나섰다.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 시장 침체로 재무 지표가 흔들린 가운데 퇴행성 질환 중심의 효력·독성시험 확대와 의료기기 이식시험 진출을 병행해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시험 대체 시험법 도입을 공식화한 만큼 관련 기술 내재화도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3분기 내 신규사업 인수합병(M&A)을 통해 CRO 외에 새로운 성장 축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1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HLB바이오스텝 본사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손익분기점 달성을 넘어 미래 신사업 발굴까지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령화에 따라 퇴행성 질환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당 부문의 의약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을 중심으로 효력·독성시험 분야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며 "HLB바이오스텝은 효력시험, 자회사 HLB바이오코드는 독성시험을 담당해 고객 맞춤형 시험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업·마케팅 부문도 통합 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HLB바이오스텝은 의료기기 시험 부문에서 근육·골조직·혈관 내 이식시험 등 3종 우수시험기준(GLP) 항목 취득을 추진 중이며 이식제 효력시험과 독성시험을 연계한 패키지형 서비스도 본격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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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CRO 사업의 한계가 명확해진 만큼 기존 사업에서 파생된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며 "원숭이 독성시험, 임상시험, 생명독성 등 연관 분야는 물론 의료기기·화장품 원료·희귀질환 치료물질 등 비연관 분야까지 가로축을 넓히고 있으며 이 모든 확장 전략에는 대체시험법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올해 3분기 내 신사업을 위한 투자도 예고했다. 방식은 단순 인수가 아닌 합병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검토 대상은 동물의약품과 피부미용 기기 회사 등 의료기기 관련 업체이며 동물시험대체법 기술 기반 기업과 퇴행성 질환용 의료기기 업체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그는 "CRO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3분기 내 실질적 인수합병(M&A)를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백성진 HLB바이오스텝 대표가 인천 송도 HLB바이오스텝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HLB)

백 대표는 동물시험 대체법 대응에 대해서도 전략을 밝혔다. 최근 FDA가 대체시험법 도입을 공식화했지만 항체 의약품처럼 원숭이 실험이 필수인 분야는 단기간 내 대체가 어렵다는 게 백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최소 7~10년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그 기간 동안 내재화를 병행하면 구조 전환 시 큰 무리 없이 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HLB바이오스텝은 현재 식약처 주관의 '호흡기계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평가 가이드라인' 개발 과제에 참여해 오가노이드 배양·생산부터 흡입 독성시험 설계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연내 대체시험법 전담 센터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강스템바이오텍과의 공동 연구, 해외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시험 기술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독성예측 플랫폼을 개발 중인 아론티어와는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 및 독성(ADMET), 유전독성 시험 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백 대표는 "AI 예측 기술은 아직 클래식 독성 데이터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빅데이터 기반 보완이 가능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CRO 기반의 전통적 수익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익원으로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HLB바이오스텝에서 추진 중인 라이선싱 비즈니스는 기술이나 신약 후보물질을 제3자에게 연결하거나 이전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이다. 


그는 "CRO 업무 과정에서 고객사로부터 '좋은 물질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으며 바이오코드에서 실제 성공 사례도 있었다"며 "기술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회사와 자금은 있지만 기술이 부족한 회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통해 단순 위탁시험을 넘어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싱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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