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90일간 관세 완화 합의…관련주 급등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상호 관세를 낮추는 데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췄고요,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던 145%의 관세를 30%까지 내렸습니다. 즉,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한 겁니다.
이 같은 소식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의 주가 급등으로 연결됐습니다.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파이브 빌로우(Five Below)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무려 21.40% 급등했습니다. 파이브 빌로우는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소매업체로, 주로 10대와 청소년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중국으로부터 확보하는 기업입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레인 허친슨 애널리스트는 "파이브 빌로우는 약 60% 수준의 중국 소싱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관세 완화는 파이브 빌로우의 마진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케쳐스·아머 스포츠 등 주가도 상승
중국 노출도가 높은 다른 종목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머 스포츠(Amer Sports), 부트 반(Boot Barn),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의 주가는 각각 11.30%, 13.31%, 8.35%씩 상승했습니다.
이들 세 기업은 모두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제품을 소싱하고 있습니다. 아머 스포츠는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보유한 스포츠용품 기업입니다. 부츠 반은 카우보이·웨스턴 스타일 중심의 리테일 체인이고요, 아메리칸 이글은 10대~2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패션 브랜드입니다.
나이키 역시 이번 관세 합의의 큰 덕을 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7.34% 올랐습니다. 허친슨 애널리스트는 "나이키 전체 신발 브랜드의 18%, 의류의 16%가 중국 생산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이키는 앞서 스케쳐스 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며 "관세는 신발 업계에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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