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주춤한 모양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플랫폼부문은 약진했으나, 콘텐츠부문은 뮤직·스토리·미디어 모두 정체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체류시간을 늘리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존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실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637억원, 영업이익은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182.1% 는 190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93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1% 늘었다. 카카오 측은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를 전제로 발송하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이 5월 중 출시돼 2분기부터 성장세가 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설 명절 인기 상품 직매입 운영과 수익성 높은 카카오쇼핑라이브 비중 확대 덕분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기타 영역은 모빌리티와 페이가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8707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뮤직 부문에서는 지난해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된 기저효과가, 미디어 부문의 경우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AI의 경우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CBT(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 ▲로컬 등 영역의 버티컬 AI 추천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규 AI 서비스들은 기존의 사업들과 강하게 결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그동안 카카오 플랫폼 내 없었던 사용 맥락을 만들면서 이용자 참여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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