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복합단지 '강동 아이파트 더리버'(구 아이파크 디어반)가 지난달 사용승인을 얻었다. 수분양자들과 용도 관련 논란이 있었으나 준공에 관한 행정절차가 완료되면서 준공 지연 우려도 지우게 됐다. 정식 개장은 고덕비즈밸리 일정에 맞춰 오는 4월로 예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가 지난달 21일 사용승인이 완료됐다.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353-23번지 일원의 고덕비즈밸리에 위치한다. 고덕비즈밸리는 23만4523㎡(약 7만951평)로 이 중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유통상업용지 내 3만5916㎡를 차지한다.
시행사는 제이케이미래강동피에프브이(PFV)다. 제이케이미래강동PFV의 주주구성은 제이케이미래 95%, 미래에셋증권 5%다. 제이케이미래는 전계형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지배하는 회사다.
프로젝트는 2019년 12월부터 착수했다. 당시 제이케이미래강동PFV는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유통판매시설용지 1블록 3만5916㎡를 사들였다. 2021년 3월 용지매매대금 총 2062억원을 완납하고 소유권을 취득했다.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며 2019년 공사도급계약을 맺었다. 총 사업비는 6994억원이다. 2021년 3월 유동화회사를 통해 2500억원 한도의 본PF 약정을 체결했고, 착공은 같은 해 6월에 돌입했다. 건축 면적은 2만1486㎡이며 연면적은 30만1337㎡다. 건폐율 59.82%, 용적율 399.89%로 지하 6층에서 지상 21층 업무시설 590실, 판매시설 및 문화 및 집회시설이 채워졌다.
'강동 아이파트 더리버'는 준공 과정에서 수분양자들과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분양 당시 업무와 주거가 혼합된 '라이브(주거형) 오피스' 콘셉트를 강조했으나 실제로 업무시설로 분류되면서 주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수분양자들이 지난달 계약 해지 등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도 프로젝트 기간이 길어질 것을 염려해 플랜업고덕강일 등 유동화회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에 제공한 채무보증 기간은 올해 8월 28일까지 만기를 늘려놨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사용승인을 받으며 행정절차상 준공은 완료됐다. 구청에서는 감리자 확인을 거친 사안이므로 행정상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잔금이 확보되면서 본PF 자금을 상환하면 채무보증도 해소될 예정이다.
당초 업무시설 계약자의 입주 예정일은 2월 10일이었지만, 사용승인이 21일에 나면서 현재 수분양자들이 입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이 다소 지연되면서 미청구공사와 분양 대금 잔금이 남아있었지만, 사용승인이 났으므로 잔금 문제도 순차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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