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스트레스 행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가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밀런 CEO는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한 달이 끝나기 전에 돈이 바닥나고 있으며, 소비재를 구매할 때 소형 패키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월마트에서 스트레스 행동이 감지되고 있고, 특히 예산이 빠듯한 소비자들이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트레스 행동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평소와 다른 소비 패턴을 보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최근 다양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1월 미국의 전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계란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조류 독감으로 인해 수천만 마리의 닭이 폐사하면서 계란 가격은 전월 대비 15%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저소득층 소비자, 어려움 심화
맥밀런 CEO는 "미국 내 다양한 소득 수준이 존재하지만,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높은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더 큰 좌절과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미 몇 년 동안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제는 지칠 정도"라고 표현했죠.
지난해 달러 제너럴도 인플레이션이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월말까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월마트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1.88% 증가한 98.61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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