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연례 주주총회에서 부결된 제안
애플 주주들이 DEI 프로그램을 폐지하자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DEI 프로그램은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은 조직 내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평하게 대우받고 모두가 존중받는, 차별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주주들은 국립공공정책연구소(NCPPR)이 제출한 DEI 프로그램 폐지안을 부결시켰습니다. NCPPR은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중 하나입니다. 이 싱크탱크는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줌 등이 DEI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오히려 차별을 유발할 수 있으며 법적 리스크가 애플의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NCPPR의 스테판 패드필드 사무총장은 "애플이 이러한 분열적이고 가치 파괴적인 의제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점점 더 큰 리스크를 초래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DEI 명목으로 행해지는 불법 차별을 근절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주주총회에서 발언했습니다. 이어 그는 "DEI는 끝났고, 이제 능력주의(merit)가 대세"라고도 표현했죠.
"기업의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간섭한다"
이런 제안이 결국 거절된 것인데요. 애플은 회사가 이미 고용법을 잘 준수하고 있으며, 해당 제안이 기업의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애플의 강점은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고, 협업 문화를 조성하는 데 있다"며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혁신을 이루고, 사용자들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애플의 문화"라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에 당선되기 전부터, 기업들은 다양성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 미국 대법원이 대학 입학에서 소수자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 주요 계기가 되었죠. 현재 아마존, 맥도날드, 타겟, 포드, 로우스,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은 DEI 이니셔티브를 축소하거나 폐지한 상태입니다.
애플의 주가는?
애플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0.02% 하락한 247.04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1.35% 하락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