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이 2023년 10월 문을 연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2025년 운용자산(AUM) 목표치는 1조원인데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목표를 충분히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윤향미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 지점장은 이달 24일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스퀘어에서 진행된 딜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의 올해 목표를 이 같이 말했다. 개점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앞으로도 같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던 발언이다.
원베일리스퀘어는 서울의 부촌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단지의 상가건물이다. 이곳에는 유안타증권 외에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5곳의 VIP(우량고객) 자산관리 특화 지점 역시 영업 중이다. 이들 지점의 경우 증권사 몸집과 인지도 측면에서 유안타증권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은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2023년 10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1년3개월간 고객 수 1000여명, 운용자산(AUM) 72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고객 1명당 평균 운용자산은 7억원 이상이다. 고객 상당수가 조부모-부모-자녀로 구성된 가족 단위로 구성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에는 패밀리오피스 업무를 공식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이 없지만 골드센터반포점이 관련 기능을 사실상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지점장은 "패밀리오피스에 대한 필요(니즈)가 있는 고객 대상으로 그들에게 맞는 자산관리 디자인을 할 수 있는 특화점포로서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이 만들어졌다"며 "골드센터반포점의 전체 수익 중 5% 이내만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이고 나머지 95%가 금융상품 등 자산관리에 관련된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윤 지점장은 PB(프라이빗뱅커) 출신으로 국민투자신탁(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현대차증권을 거쳤다. 2023년 10월 유안타증권에 합류하면서 골드센터반포점 운영을 계속 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시절 우수한 성적을 거둔 PB가 받는 호칭인 '마스터PB'로 오랫동안 선정되는 등 자산관리 전문가로도 꼽힌다.
윤 지점장은 전문성을 살려 주력 콘텐츠를 고객 세미나로 잡았다.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은 개점 이후 고객에게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세미나를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다른 요일에도 고객 세미나를 종종 열면서 전체 개최 건수만 120건을 넘어섰다.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은 원베일리스퀘어에 입점한 증권사 점포를 통틀어 고객 세미나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더불어 강연자의 80% 이상을 유안타증권 외부의 전문 인력으로 초빙해 고객 세미나의 질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고객 세미나에서 강연자가 틀린 정보를 언급하자 윤 지점장이 진행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내용의 강연을 다시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에피소드도 있다.
윤 지점장은 "처음 고객 세미나를 열었을 때는 1건당 참여 고객 수가 10~15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예약제로 운영하는데도 60명 이상이 참석하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도 상당수"라며 "세미나 주제도 금융상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무나 글로벌 시장, 부동산, 가상자산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골드센터반포점은 고객에게 투자정보를 교육하고 스터디를 꾸려주는 투자 아카데미,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고객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투자 커뮤니티도 주력 서비스로 내세웠다. 그밖에 미술작품 전시, 음악회, 와인 모임, 머니쇼(재테크 강의 쇼) 등 고객의 관심사와 부합하는 콘텐츠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윤 지점장은 "유안타증권이 외형에 비해 조금 덜 알려진 점 등은 어려웠지만 그래서 고객 세미나 등에 더욱 힘을 준 부분도 있다"며 "고객 세미나뿐 아니라 아카데미‧커뮤니티 역시 많은 증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이지만 골드센터반포점이 더욱 차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