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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전' CJ ENM, 최대 3000억 공모채 발행
이소영 기자
2025.02.19 07:00:34
2024년 영업익 1045억…CJ 라이브시티 사업 종료, 자금 소요 가능성↓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CJ ENM)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CJ ENM(신용등급 'AA-')이 1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지난해 일부 만기에서 부진한 실적 탓에 기관투자자로부터 외면받으며 미매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올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받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오는 19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는(tranche) 2년물과 3년물로 나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KB증권은 직전발행(2024년 1월)에서 주관사단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는 재합류했다. 최종 발행일은 이달 26일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직전 발행 대비 1년 만이다. CJ ENM은 지난해 1월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서 일부 물량이 미매각되기도 했다. 당시 수요예측 시점이 연초인데다 AA급 우량채였음에도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얻지 못한 결과가 나와 시장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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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매각의 원인은 부진한 실적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CJ ENM의 2023년 영업손실은 146억원에 달했다. CJ ENM의 영화사업부문만 봐도 2023년 한국 박스오피스 10위 작품 중 한 작품도 배금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을 겪었다. 이후 CJ ENM은 추가 청약으로 다행히 미매각은 피했지만 위축된 투심을 확인해, 향후 필요자금은 CP를 통해 조달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분위기가 달라졌다. 공모채 발행에 앞서 다양한 호재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231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 줘'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를 생산했던 덕분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사업인 티빙의 성장과 글로벌 콘텐츠의 유통 확대 역시 흑자 전환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밑 빠진 독'으로 불리던 CJ라이브시티의 사업이 지난해 7월 무산되며 해당 사업으로 인한 자금 소요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CJ ENM은 CJ라이브시티를 통해 경기도 고양 일대에 아레나(공연장) 등 문화시설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의 사업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관련 협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사업 종료에 따른 유형 자산 처분손실이 발생해 당기손익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향후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사라졌다. 


CJ ENM은 조달 자금을 만기도래 회사채 및 CP(기업어음)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는 2500억원, CP는 5900억원 수준이다.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이자비용은 줄어들 전망이다. 만기도래 회사채의 평균 표면이율은 지난 2020년 6월 발행한 공모채(1.8%)를 제외하고 4.2~5.6%의 수준이다. 반면 이달 17일 기준 CJ ENM의 2~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3.1~3.2% 수준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업황 내 일부 기업에 대한 온도 차이는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 연초효과 이어지며 자금 모집은 무난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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