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1177억 출자
'물류대행 영업' 사업 양도금액 보존 차원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쿠팡이 물류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1177억원을 출자했다. 이는 앞서 이달 1일 쿠팡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물류 대행 영업' 사업을 양도한 금액을 보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14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제3자유상증자에 참여해 1177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일자는 이달 18일으로 출자상대방에 대한 총출자액은 1567억원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의 물류자회사로 로켓배송과 로켓그로스 배송을 맡고 있다.
쿠팡이 1177억원을 출자한 이유는 물류대행 영업 사업을 양도한 금액을 보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이달 1일 물류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해당 사업을 1177억원에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게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쿠팡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115억원의 수의계약을 통해 쿠팡(주) 소유 특허권, 상표권, 소프트웨어 거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쿠팡은 로켓배송 뿐만 아니라 로켓그로스, 로켓설치 등으로 배송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경영상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16년 물류자회사 컴서브를 설립하고 이듬해 해당 법인의 사명을 쿠팡풀필먼트서비스로 변경했다.
한편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부산·광주·대전·경북 지역 등에 9개의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2일에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제주도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트를 구축하고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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