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령 기자] 휴젤이 글로벌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툴리눔 톡신·히알루론산(HA) 필러·더마 코스매틱 전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휴젤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 당기순이익 142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각각 16.7%(533억원), 41.3%(486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45.9%(448억원) 늘었다.
회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건 글로벌시장에서 톡신·필러·더마코스매틱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 덕이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032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그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39.6% 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국 선적과 유럽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히알루론산(HA) 필러(더채움, 바이리즌)의 경우 작년 매출 1276억원을 기록했다. 순조로운 중국향 선적과 유럽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성장에 따라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2% 늘어났다. 회사는 HA필러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마 코스메틱(웰라쥬, 바이리즌 BR)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메틱 실적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369억원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웰라쥬'는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4월 론칭 한 '바이리즌 BR'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는 등 브랜드 가치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휴젤은 올해도 해외시장에서 매출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내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시장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영업·마케팅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휴젤은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등 차별화된 정책을 기반으로 미국 진출 이후 3년 내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신흥시장인 MENA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미 진출한 쿠웨이트를 포함한 주요국에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HA필러와 함께 신규 성장 동력인 화장품까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 북미, MENA 등 신규 시장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등 전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