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안두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빅딜
안두릴(Anduril Industries)이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미국 육군 AR 헤드셋 프로그램을 2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인데요. 승인이 된다면, 안두릴은 미국 육군의 통합 시각 보강 시스템(IVAS, 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의 생산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개발, 그리고 공급에 대한 총괄적인 책임을 맡게 됩니다.
이번 협력은 안두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IVAS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발전을 보장한다는 게 두 기업의 입장입니다. 안두릴은 방위 기술 혁신과 군사 요구 사항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독창적인 방산 제품 제조 방식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대량 생산을 보다 낮은 단가로 실현할 계획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급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역량을 제공해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원활하게 통합하고 실시간 분석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안두릴은 어떤 기업일까?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오직 방위 기술 개발에 집중해 미국을 위한 혁신적인 설루션을 만들어왔습니다. 안두릴의 시스템은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Lattice를 기반으로 하며, 수천 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실시간 3D 지휘 통제 센터로 변환하여 전투 상황 인식을 극대화합니다.
전투 환경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직관적이고 정보 중심적인 도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임무 지휘 시스템은 평면 지도, 정적인 대시보드, 음성 전달 등에 의존해왔으며, 이는 현대 전장의 역동적인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VAS 프로그램은 첨단 증강 현실(AR) 및 가상 현실(VR) 기술을 병사들이 착용할 수 있는 장비에 통합하여 가시선 너머의 전장 상황을 인식하고, 드론 위협에 대한 생존 가능성을 높이며, 무인 시스템의 지휘 능력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안두릴의 창업자인 팔머 럭키는 "IVAS 프로그램은 기술과 인간의 역량을 결합하여 병사들에게 전장에서의 우위를 제공하는 미래의 임무 지휘 체계"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군사 기술을 인간 능력의 확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번 딜의 한 축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0.19% 하락한 411.44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년 이 기업의 주가는 0.92%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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