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 인적분할·지주사 전환 '잠정 보류'
24일 이사회 결의 통해 분할계획 철회…"사업방향 가시화 이후 재추진"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빙그레가 연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다는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지주사 전환 이전에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고 추후 사업의 전개방향이 확실해질 때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계획에 대한 진행사항과 분할계획서 일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작년 11월 이사회를 열고 올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올해 5월1일을 분할기일로 정하고 빙그레홀딩스(가칭)'를 지주회사로 설립하고 투자·사업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사업회사인 '빙그레(가칭)'는 유가공 제품 등 식음료품의 생산·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체제를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전환에 앞서 향후 사업 전개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고 이에 지주회사 설립을 뒤로 미루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좀 더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먼저 마련하는 게 필요하고 추후 사업의 전개 방향이 가시화된 후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추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계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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