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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린, 대형 딜 참여로 순위 도약
이규연 기자
2025.01.24 11:01:32
2024년 1000억 규모 딜 2건 자문 제공…첨단산업‧뷰티 업종에서 활약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M&A 법률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한 성해경 법무법인 린 변호사(오른쪽)가 이승호 딜사이트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법무법인 린(이하 린)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M&A(인수합병) 법률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린은 '2024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M&A 법률자문부문 실적 순위 8위를 차지했다. 대형 법무법인이 M&A 법률자문 시장을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실적이다. 2024년 들어 법률자문 딜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린은 2024년 17건의 M&A 딜에 법률자문을 제공했고 실적은 7029억원이다. 2023년 8건의 딜에 참여해 실적 3074억원을 쌓으면서 법률자문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1년 만에 M&A 법률자문부문 실적 순위가 5계단이나 올랐다.


2023년과 비교했을 때 2024년 법률자문을 제공한 M&A 딜의 규모가 더욱 커진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린은 2024년 초 마무리된 뉴파워프라즈마의 도우인시스 경영권 인수(1798억원) 딜에서 인수자 측 M&A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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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초박형 유리(UTG)를 제조하는 디스플레이 소재기업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도우인시스의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린의 경우 이같은 M&A 딜에 참여하면서 법률자문 능력 역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린은 구다이글로벌의 티르티르 인수(1499억원) 딜에서도 매각자 측 M&A 법률자문사로 이름을 올렸다. 구다이글로벌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 운영사로 2024년 티르티르를 비롯한 화장품 기업 다수를 인수했다.


앞서 린이 2023년 M&A 법률자문을 제공했던 딜 8건은 모두 개별 1000억원을 밑도는 규모였다. 반면 2024년 M&A 법률자문 제공 딜 수는 17건으로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딜도 2건을 맡았다.


린은 2024년 아트라스콥코의 프리시스 인수(553억원), 유암코젤코바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엠지소부장투자조합 5호의 도우인시스 지분투자(487억원), 코닝헝가리데이터서비스의 나노프로텍 인수(390억원) 등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M&A 딜에도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여기에 다른 딜까지 살펴보면 린이 첨단산업 관련 업종의 M&A 법률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에 언급된 도우인시스와 나노프로텍은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이고 프라시스는 반도체용 밸브 제조 기업이다.


린은 2024년 에이케이케이 로보테크밸류업 신기술투자조합이 스마트팩토리 물류솔루션 기업인 제닉스 지분을 인수하는 딜(200억원)에도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콘텐츠 기업 산돌의 윤디자인그룹 인수(155억원), 코나아이의 스마트카드 전문기업 코나엠 완전자회사 편입(383억원) 등도 린이 2024년에 거둔 M&A 법률자문 실적에 포함된다.


뷰티 업종 역시 린이 활약한 분야다. 구다이글로벌의 티르티르 인수를 비롯해 향료 제조기업 서울향료의 하진 인수(47억원), 녹원씨앤아이 등의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코코스팩 인수(350억원), 브이원매버릭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및 브이원타임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의 화장품 기업 비나우 인수(150억원) 등의 딜에 M&A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성해경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수상자로 나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심사 기준을 들었는데 실적을 2배 이상 늘려야겠다는 부담이 느껴진다"고 농담 섞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5년에도 열심히 하겠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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