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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가구업계 '1위 수성' 해법은
이승주 기자
2025.01.15 08:00:42
⑧B2C 가구부문 성장 필수적…고급화·온라인 판매 확대 전략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리바트 제품 이미지. (출처=현대리바트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현대리바트가 작년 국내 가구업계 매출 선두를 꿰찬 가운데 수성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그 동안 실적 상승을 견인해온 B2B(기업간거래) 가구부문에 비해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가구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이에 회사는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며 올해는 B2C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의 모태는 1977년 금강목재공업으로 1979년 '리바트'라는 가구 브랜드를 론칭한 업체다. 이후 회사는 1988년 현대리바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대리바트는 1999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돼 독자경영을 이어가다 2011년 현대백화점그룹에 다시 인수되면서 범현대가로 복귀했다. 현재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분 41.2%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현대리바트는 그 동안 '만년 2등'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다. 한샘이라는 거대한 라이벌이 2001년부터 인테리어가구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켜왔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현대리바트와 한샘의 매출 차이는 6829억원에 달했다. 


다만 작년 이러한 시장 판도에 균열이 생겼다. 현대리바트의 주력사업인 B2B 가구부문이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실적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빌트인가구와 B2B부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4205억원과 49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1%, 25.5% 크게 신장했다. 건설사가 주고객인 빌트인 가구의 원재료가격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매출 폭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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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규섭 기자)

실제 증권업계에서는 현대리바트가 지난해 매출 1조9020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반면 한샘은 같은 기간 매출 1조8846억원으로 4.2%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리바트 입장에선 창사 48년 만에 가구업계 매출 1위 달성이 유력하다. 


다만 현대리바트가 올해도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선 과제도 있다. 특히 B2B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떨어지는 B2C 가구부문 강화가 필수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B2C 가구 매출은 239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더해 시장에서는 올해 B2C 가구부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올해 아파트 준공 물량 하락과 수주 공백으로 B2B 실적 기여도는 하락하는 반면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부동산 정책이 예상돼 B2C 판매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무엇보다 현대리바트의 B2C 가구부문 매출 비중은 16.9%에 불과해 경쟁사인 한샘의 28.3%를 크게 하회한다. 결국 B2C 가구부문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업계 1위' 왕관을 1년 만에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택거래량이 작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B2C가구 판매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대적으로 B2C 가구에 취약한) 현대리바트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현대리바트도 이를 인지하고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올해 B2C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프리미엄 가구라인인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을 지속해 선보이고 집테리어 사업은 TV광고와 홈쇼핑 채널 판매 확대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나아가 쿠팡에 리바트관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오프라인에서는 객단가가 높은 제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B2C 가구부문에서 프리미엄 영업망 위주의 고객 점접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바트 토탈' 매장을 신규 개설하는 등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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