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특별 위원회 "비리 증거 없음"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최근 거버넌스 문제와 회계 감사를 둘러싼 논란에서 긍정적인 발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비리 증거가 없다"는 특별 위원회의 발표를 재확인했습니다. 특별 위원회는 거버넌스 및 재무제표 정확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경영진과 감사위원회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특별 위원회는 현재 CFO인 데이비드 와이건드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CFO 교체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공매도 리서치 기업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회계 조작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냈었죠. 이후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이어 10월 언스트앤영이 회사의 감사인을 사임했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최근 분기에 대한 감사 재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회사의 신뢰도에 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그러나 이번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발표로 인해 모든 이슈가 일단락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먼저 재무제표 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는 여전합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나스닥 상장을 앞으로도 잘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또 새로운 감사 기관인 BDO는 이번 특별 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증하거나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는 "BDO가 특별 위원회의 결론을 받아들일지 여부와 나스닥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상장 유지 요청을 지원할지 여부가 앞으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28.68% 급등한 4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4년 3월, 이 기업의 주가는 한때 1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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