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현대홈쇼핑이 한섬과 현대퓨처넷을 종속회사로 편입한 영향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899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8.1% 대폭 늘어났다.
현대홈쇼핑의 경영실적 개선은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회계기준상 올해부터 종속회사로 신규편입이 된 영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말 한섬(39.7%)과 현대퓨처넷(50%)의 보유지분을 확대하면서 실질지배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기존 지분법 손익에만 반영됐던 실적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포함되며 힘을 실었다.
다만 대표 사업부문인 홈쇼핑사업은 올 3분기 별도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송출수수료 등의 비용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설치가구 및 렌탈 카테고리 편성 축소로 인해 취급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 기간 취급고는 8.3% 줄어든 8754억원을 기록했다.
건자재를 주로 취급하는 현대L&C는 매출이 향상됐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현대L&C는 창호와 데코필름 등 국내 매출 개선 덕을 톡톡히 보며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2694억원의 3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원료가 및 해상운임비 증가로 인해 매출총이익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3% 역성장한 44억원에 그쳤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의 경우 패션·주방용품·식품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송출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