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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정교선 '책임경영' 강화…반등 이끌까
조은지 기자
2024.11.06 08:00:31
회장 취임 통해 강력한 리더십 제고...중장기전략·조직개편 통해 수익개선 시동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4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제공=현대백화점그룹)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대규모 인사개편을 진행한 가운데 정교선 부회장이 14년 만에 현대홈쇼핑 회장에 올라섰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회사 측은 정 회장을 필두로 홈쇼핑사업의 중장기사업 전략 수립과 신성장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달 31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정 부회장이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은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오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회장이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하게 된 배경에는 한때 캐시카우로 불리던 홈쇼핑 업황 악화와 무관치 않다. 최근 홈쇼핑 업계는 백화점·마트와 이커머스 등과 비교해 고급화 전략이나 가격경쟁력에서 비교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09년 현대홈쇼핑은 매출액 5156억원, 영업이익 134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3.2%의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이후 호황기를 맞으며 2017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넘기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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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년 높아지는 송출수수료와 모바일 미디어 성장에 따른 TV인구수 감소, SNS를 활용한 라이브방송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며 홈쇼핑업계는 점차 침체됐다. 


특히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업체가 케이블TV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하는 대가로 케이블TV사업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으로 2012년 이후 줄곧 증가세다. 실제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홈쇼핑 12개사의 합산 송출수수료는 2012년 8670억원에서 작년 1조9375억원까지 뛰며 연 평균 8.2%씩 증가했다. 


홈쇼핑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송출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지며 현대홈쇼핑의 부침은 더욱 커졌다. 이에 현대홈쇼핑의 별도 영업이익은 2022년 1127억원에서 작년 448억원으로 불과 1년 만에 60.2%나 쪼그라들었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현대홈쇼핑은 강력한 리더십을 선택했다. 정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해 책임경영과 세부영역 전략 강화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도 이번 정 회장 승진이 현대홈쇼핑의 사업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홈쇼핑업계 부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홈쇼핑이 내부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성과 전문성을 갖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대홈쇼핑은 정 회장 승진 직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MD전략, 채널전략, 경영지원 디비전 등 3개 사업부서로 조직을 나누고 업무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향후 각각 차별화된 상품 확보와 시너지 강화, 수익성·성장성 제고 등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재경담당을 신설하고 현대홈쇼핑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을 필두로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토대 만들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탈 TV 전략'을 지속해서 고수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현대홈쇼핑은 공식 유튜브 채널 '훅티비'와 온라인몰인 현대H몰을 연동한 '유튜브 쇼핑'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훅티비 영상에서 다루는 상품이 팝업이나 영상 소개란에 노출되고 이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현대H몰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돼 구매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도 신개념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지난 8월 명품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를 편성했으며 연말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라인업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정교선 회장을 주축으로 실적 반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마케팅뿐 아니라 채널과 물류 쪽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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