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의 대규모 투자 손실로 3분기 비이자이익이 타격을 입었지만 선제적 충당금 적립 및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밸류업 정책도 멈춤 없이 추진한다. 올해 말과 내년 초 등 두 번째 걸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25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9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은 1조23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 13.1% 감소했다.
올해 실적의 경우 비이자이익 부문의 부진을 이자이익 부문이 상쇄하며 소폭 개선세를 이끌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NIM(순이자마진)은 1.95%로 지난해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금리부자산이 지난해말 대비 증가(7.6%↑)한 효과로 이자이익 규모는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이자이익은 2조8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은행 대출 자산 성장과 함께 효율적인 ALM(자산부채관리)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3분기 NIM은 1.90%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눈길을 끄는 건 비이자이익 감소다.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 투자금융 및 외환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 발생한 신한투자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여파로 관련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올해 3분기만 봤을 때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줄었고, 전분기와 비교해 25.6% 급감했다. 이달 초 발행한 신한투자증권의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단단한 내부통제가 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서 원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룹 글로벌 순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7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2% 증가했다.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을 확대와 전략적 비용 관리과 효과를 보면서 지난해 연간 전체 손익인 5495억원을 뛰어넘은 성과를 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각각 2076억원, 1069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체 글로벌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33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9%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도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9월말 기준 신한금융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8% 6월말 15.76%에서 소폭 상승했다.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도 같은기간 13.05%에서 13.13%로 높아졌다.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3분기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과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방침을 결의했다. 4000억원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내년부터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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