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의 대항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5000원 상향한 3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SPC)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3만5000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매수 물량은 기존 최대 393만7500주(25%)를 유지했다.
매수 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자금 부담과 무관치 않다. 영풍정밀의 경우 최윤범 회장이 사재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당 3만5000원으로 현재 매수물량을 확보하면 최대 1378억원이 소요된다. MBK파트너스-영풍과 같은 물량인 684만801주(43.43%)까지 늘리면 239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미 MBK파트너스-영풍보다 보유 지분율이 많은 만큼 자금 소요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풍정밀 지분율은 최윤범 회장 측이 35.31%, MBK파트너스-영풍이 21.25%를 보유 중이다. 종료일은 기존과 같은 21일이다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올리면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가격도 상향할 지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현재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데다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보다 세금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베네핏을 부여해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고려아연은 베인케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주식 최대 18%를 이달 23일까지 공개매수 중이다. 공개매수 가격을 90만원까지 올릴 경우 2조888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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