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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거세지는 법정 공방
송한석 기자
2024.09.25 14:59:21
지난 19일 영풍정밀이 장형진 고문 등 고소, 금일 영풍은 최윤범 회장 등 2명 고소
영풍빌딩.(제공=영풍)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과 고려아연의 법정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이 장형진 영풍 고문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영풍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노진수 전 고려아연 대표 고소에 나섰다.


영풍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최윤범 회장과 노진수 전 대표를 배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최 회장 등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해외 자회사인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씨에스디자인그룹과의 인테리어 계약 체결 등 수상한 경영 행보로 고려아연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풍의 검찰 고소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빌이 영풍과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풍정밀은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김광일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영풍은 영풍정밀의 고소장 접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 회계 장부 열람 및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아울러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최 회장은 19일 장형진 영풍 고문 측과 특별관계인 해소에 따라 특별관계자수가 변동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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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반격에 영풍은 25일 동업정신을 파기하고 회사를 사유화 했다며 최윤범 회장과 노진수 전 대표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이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원아시아파트너스 사모펀드에 투자해 51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친인척이 운영하는 씨에스디자인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 영풍 측의 주장이다.


영풍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씨에스디자인그룹에게 고려아연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며 "부당하게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에 용역 등을 제공하거나,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등을 통해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번 공개매수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법정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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