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본격적인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솔 기반의 액션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잇달아 해외 게임 전시회에서 선보이면서다. 이 회사는 카잔이 중국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시리즈를 서구권으로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4'에서 그룹 산하 개발사인 네오플의 신작 콘솔게임 카잔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와 마찬가지로 시연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이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 카잔을 잇달아 출품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에 편중돼 있는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함이다. 네오플은 현재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던전파이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문제는 텐센트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나 크다는 점이다. 지난해만 해도 네오플의 전체 매출 8813억원 가운데 85.5%에 해당하는 7542억원이 중국 텐센트에서 나왔다. 기간을 확장해 봐도 다르지 않다. ▲2019년 94.2% ▲2020년 88.8% ▲2021년 87.4% ▲2022년 78.2% ▲2023년 85.6% 순으로 연평균 86.8%에 달했다. 넥슨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서비스 권역 확장을 위해 던전앤파이터 IP를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한 카잔에 힘을 줄 수밖에 없는 셈이다.
넥슨의 이 같은 전략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네오플이 앞서부터 던전앤파이터 IP의 장르, 플랫폼, 서비스 권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중국 이외에 북미, 유럽 등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으로 이 회사가 2022년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대전 액션게임 'DNF 듀얼'을 꼽을 수 있다. DNF 듀얼은 출시 당해 게임업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격투게임 부문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게임스컴에 방문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카잔 자체 경쟁력도 짐작할 수 있다"며 "네오플과 넥슨 입장에서 보면 중국 서비스를 계기로 성장한 던전앤파이터 IP가 카잔으로 계기로 서구권 콘솔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넥슨은 카잔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IP의 수준 높은 게임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차기 액션 신작 '오버킬', 넥슨게임즈에서 준비하고 있는 오픈월드게임 '프로젝트 DW'까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세계관)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카잔은 이와 같은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던전앤파이터 시리즈의 수준 높은 액션성을 알릴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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