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추석 대명절 국내 주식시장은 문을 닫지만 해외 주식시장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증권가는 서학개미들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KB증권을 비롯해 신한투자·대신·메리츠·iM·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하나·키움 등은 추석 연휴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서학개미를 위해 연휴에도 평일과 같이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내 증시는 추석을 맞아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휴장한다. 하지만 해외 증시는 지속 가동된다. 연휴 기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투자를 원한다면 증권사의 해외주식 데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개인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KB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매매 지원을 위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환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도 이 기간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MTS·HTS로 통해 거래 가능한 국가인 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대신증권은 연휴기간 해외주식 주문 데스크를 운영하며 미국 주식 원화주문서비스도 제공한다.
메리츠증권은 HTS와 MTS, 유선 전화를 통해 해외주식·해외파생·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오는 20일까지 미국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소수점 주식을 증정하는 등 고객 유치에도 나선다.
iM증권도 미국 주식 투자자의 거래 지원을 위해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시세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대응 또한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으로 눈 돌리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증권사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한 만큼, 연휴에도 대부분의 증권사는 평일처럼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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