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 인공지능(AI) B2B 사업 성장에도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상각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외형 성장에도 내실 다지기에는 실패했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937억원, 영업이익 254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올 2분기 신사업 부문은 비교적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사업부문 별로 기업 대상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도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플러스 AICC'의 경우 고객 맞춤형을 내세워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용 게임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는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사업도 MNO, MVNO 등 총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은 1조52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났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 케이블 교체를 통한 품질 향상과 IPTV서비스 내 AI 도입으로 인한 서비스 이용 경험 혁신 등 활동이 가입회선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서비스매출(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은 무선사업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B2B 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성장률은 2.1%로, 직전 분기(2.7%)에 이어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인 '별도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충족했다.
마케팅비용은 521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5397억원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총 마케팅비용은 1조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4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집행했다. CAPEX(자본적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5571억원을 기록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 인 AI'를 공개했다. 실제 올 상반기 AI 인프라 핵심인 'IDC사업'을 비롯해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 부문 등이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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