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반기 최대 매출과 수익을 달성했다. 다만 소송 여파로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1441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8억원), 3%(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6%(160억원) 감소했다.
이 회사의 경영실적 개선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량신약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해 유나이티드제약이 6월에 출시한 이상지질혈증복합제 '로수맥콤비젤' 판매 확대도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크게 감소하며 옥에 티로 남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소송으로 인한 배상금액을 2분기 미지급금으로 반영함에 따라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료의약품을 직접 생산한 것처럼 제조기록서 등을 작성해 완제의약품 보험약가를 최초가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2017년 건강보험공단은 약제비 환수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해당 소송에 대해 유나이티드제약이 건강보험공단에 121억5000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순이익 감소는 일회성 요인 때문이며 핵심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향후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해서 추진 중이다. 2023년 55%였던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2026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앞으로 발매될 약 30여개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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