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매수 주문을 받았다. 모집물량도 개별민평금리를 10~29bp(1bp=0.01% 포인트) 밑도는 금리 수준에서 채웠다. SK그룹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된 자회사 편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8배인 1조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350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303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38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낙찰금리도 개별민평금리를 밑돌았다. SK에코플랜트는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금리에 -30bp~+1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년물 -29bp, 1.5년물 -11bp, 2년물 -1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발행 일정은 8월 2일이며, 최대 26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 금리는 내달 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주관 업무는 SK증권과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 전략에 맞춰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와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로 편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른 기대감이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개선 등의 효과가 전망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745억원을 기록했다. 만약 두 자회사가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될 경우, SK에코플랜트의 연간 매출액은 1조원대로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1000억원가량 더해질 것으로 한국신용평가는 추산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신규사업 편입을 통해 사업다각화 수준이 한층 제고될 전망"이라며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재무부담을 일정 수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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