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PC 시장의 부흥 노린다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장한 이른바 AI PC가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AI 기능이 더욱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맞춤화된 추가 프로세서가 장착된 PC죠.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등 관련 기업들은 AI PC에 대한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요. AI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PC 사업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테크놀로지스, 그리고 HP 등과 같은 기업은 PC를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퀄컴은 이들 PC에 필요한 AI 프로세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AI PC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출시 주간(launch week)에 판매된 컴퓨터의 5분의 1이 AI PC라고 보도했습니다. 출시 주간이란 제품이 출시된 직후부터 1주일을 의미하는데요. 이 기간 동안 기업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장에 공개하고, 이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수행합니다.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AI PC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어줘야 하죠. 즉, 구매한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대형 PC 제조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협조가 쉬운 일은 아니죠.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어도비, 세일즈포스, 센티넬원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은 AI PC 출시에 맞춰 AI 도구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정해 달라는 PC 제조업체들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AI 기능은 대체로 클라우드, 즉 데이터센터에서 수행하게 됩니다. 상당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물론 에지 디바이스인 PC에서도 어느 정도 AI 기능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대부분의 AI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죠. PC 제조업체들은 AI 애플리케이션을 PC에 최적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야 고객들의 AI PC 경험이 더 쾌적해질 테니까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0.28% 하락한 466.2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25.7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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