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KB인베스트먼트의 올해 1분기 투자금액이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100억원 이상의 격차를 기록하며 투자시장 최고의 큰손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벤처캐피탈(VC)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액은 515억원으로 전년동기(215억원) 대비 139.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업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2위 컴퍼니케이(385억원), 3위 한국투자파트너스(345억원)에 비해 100억원 이상 많았다. 1분기 투자로 회사의 투자잔액은 지난해 말 1조372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조835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의 1분기 투자금 급증을 이끈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이 분야의 투자가 총 317억원에 이르면서 이 가간 전체 투자금의 61.6%를 차지했다.
ICT는 ICT제조와 ICT서비스로 분야가 나뉜다. KB인베스트먼트가 1분기 ICT제조에 투자한 금액은 125억원으로 전년동기(50억원) 대비 150% 증가했다. 이 분야 2개 기업에 투자하며 기록한 금액으로 2위 SV인베스트먼트(66억원), 3위 SBI인베스트먼트(60억원)를 압도했다.
ICT서비스 투자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4개 기업에 7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8개 기업에 192억원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이 분야에선 우리벤처파트너스가 6개 기업에 205억원을 투자하며 투자금액 1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뒤를 이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156억원으로 3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35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분야 별로 투자한 회사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VC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센셜에이아이'가 진행한 74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으며 지난 1월엔 콕스웨이브의 45억원 규모 시드 투자에 자금을 보탰다. 같은 달 말에는 AI반도체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전했다.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는 연말연시에 KB인베스트먼트가 오히려 적극적인 투자행보를 보이면서 투자잔액 1위 자리를 넘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1분기 기준 KB인베스트먼트의 전체 투자잔액은 1조835억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1조4869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AI 반도체와 ICT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굵직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KB인베스트먼트가 이를 놓치지 않고 투자하면서 올해 말 누적 투자금액 상위권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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