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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최대주주 SPA 잔금 미납·주식 가압류…경영권 위기
박준우 기자
2026.01.26 09:00:17
73억원 잔금 지연·실적 부진 겹쳐 최대주주 현금 부담·경영권 불확실성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3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피 상장사 '코아스'가 경영권 리스크에 직면했다. 최대주주 백운조합이 전 최대주주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의 잔금 납입 기한까지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전 최대주주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실적 부진과 투자 실패가 겹친 가운데 최대주주 현금 부담과 경영권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상한 복합적 리스크로 평가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는 최대주주 백운조합이 보유 중인 코아스 주식 243만3540주와 그 주식이 가진 신주인수권에 대해 법원이 가압류를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백운조합은 주식을 매도하거나 담보로 잡을 수 없으며, 코아스 또한 배당금 지급이나 주권 이전 등 권리 행사에 제한을 받는다.


가압류 신청인은 2024년까지 코아스 사내이사를 지낸 2대 주주이자 전 최대주주 노재근 씨의 아들 노형우 씨다. 그는 백운조합이 SPA상 잔금 납입일인 2025년 12월31일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압류를 제기했다. 노형우 씨가 백운조합으로부터 받아야 할 잔금은 73억62만원이다.  


백운조합, 주식매매계약 개요. (그래픽=오현영 기자)

앞서 백운조합과 노형우 씨가 체결한 SPA는 2024년 7월 체결됐으며,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잔금 전액(73억62만원)을 납입하기로 했다.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백운조합이 코아스 주식 243만3540주를 양수하는 구조다.


그러나 잔금 납입 지연으로 경영권 리스크가 부상했다. 만약 백운조합이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지분 22.66%(241만3281주)를 통한 경영권 지배력 상실 가능성도 존재한다. 해당 주식 대부분은 백운조합이 기존 4회차 BW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취득한 물량이다. 잔금 납입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해당 주식의 소유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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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가압류 신청인이 노형우 씨 단독이라는 점이다. 원래 백운조합이 잔금을 지급해야 하는 대상은 노재근 씨와 노형우 씨 모두지만, 노재근 씨는 현재까지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백운조합은 노재근 씨에게 계약금 6억원과 중도금 10억4235만원을 지급했지만, 잔금 50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납입일은 2025년 12월31일이다.


이는 백운조합과 노재근 씨 간 맺은 SPA에 '2024~2025년 영업이익이 20억원 미달 시 해당 금액에서 영업이익을 공제한 금액의 30%를 감액한다'는 특약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코아스는 2024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적용하면 잔금 감액액(계산식 : (20억원-(-71억원))*30%=91억원*30%)은 27억원이다. 결과적으로 노재근 씨에게 지급해야 할 잔금 50억원 중 27억원이 차감되어 실제 부담은 23억원으로 줄었다.


2025년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경우, 잔금 전액이 감액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3분기까지 누적 적자 47억원을 기록한 코아스가 4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경우,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의 감액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는 코아스 실적 부진이 역설적으로 최대주주 현금 부담을 완화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코아스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결과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른다"며 "다만 현재 당사자끼리 대화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 의무는 업었지만 책임경영 차원에서 공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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